피처폰 핸드폰게임 리듬게임 아이뮤지션 리뷰

리뷰에 앞서

 

리듬스타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로 여러 개발사에서도 리듬게임을 하나씩 내어놓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에서도 리듬게임을 하나 출시했다.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출시되었던 리듬게임들은 리듬스타에서 그저 인터페이스만 조금 더 멋스러워지거나 깔끔해진데에 그쳤다. 그렇다면 아이뮤지션은 과연 다를까? 다르다면 어떤 차이점과 발전을 가지고 왔을까? 한번 살펴보자.

1. 인터페이스

(1) 메뉴화면

<좌측부터 메뉴화면, 스타포토 배경, 아케이드 메뉴, 챌린지 메뉴>

일단 메뉴화면은 가로 혹은 세로로 일렬 배치한 것이 아닌, 링구조로 만들어 놓은점에서 신선했다. 또한 뮤직샵에서 원하는 스타포토를 다운받아 메뉴화면의 배경사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새로웠다.

아케이드 메뉴를 들어가보면 아이팟터치처럼 곡마다 앨범 이미지가 나오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챌린지 모드의 메뉴화면은 추가곡을 많이 다운로드 하게 될 경우, 미션의 갯수가 곡 하나당 7개씩 늘어나서 원하는 미션을 찾기가 상당히 번거로워진다. 아케이드 메뉴처럼 곡을 선택해 해당 미션이 나오게 하는 구조를 취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2) 플레이 화면

플레이 화면의 인터페이스는 기존의 리듬게임들과 비교했을때 좀 더 깔끔해진듯한 느낌은 들지만 큰 차이점은 느낄수 없었다. 스킨, 노트의 모양, 노트 이펙트 등을 게임중 얻는 별로 구매하여 변경할 수는 있지만 이는 다른 게임들에서도 도입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2. 플레이 모드

 

(1) 챌린지

챌린지 모드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로, 미션에는 목표 점수 돌파, 콤보 횟수 제한, 라이프 제한, 콤보수 제한 등 여러가지가 있다. 챌린지 모드를 통해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 해간다는 성취감과 플레이의 동기를 부여해준다. 단순히 곡을 플레이하는것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챌린지 모드의 다양하고 독특한 클리어 미션에 맞추어 플레이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미션을 클리어하면 달성한 수준에 따라 황금카드, 은카드, 청동카드를 주는데 이것으로 유저간에 랭킹을 매긴다. 또한 챌린지 모드에서 특정 미션을 클리어하게 되면 잠겨있는 기본곡이 오픈된다거나, 잠긴 아이템이 오픈되어 구매가 가능해지며 가끔 '미스테리 카드' 라는걸 얻을수도 있다. 이 미스테리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랜덤으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는 복권의 개념이다. 기본 49가지의 미션이 있고, 추가곡을 다운 받으면 곡당 7가지의 미션이 추가된다.


(2) 아케이드

아케이드 모드는 원하는 곡을 연주하는 기본적인 플레이 모드로 3키, 6키, 스페이스 모드로 나뉘어있다. 각 곡들은 악기에 따라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파트의 곡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새롭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중간중간 노란색의 노트 무리가 내려오는데 한 무리의 노란색 노트를 모두 맞출시 라이프게이지 하단의 칸이 하나씩 채워지며 3칸이 채워지면 일정시간 점수를 두배로 받는 익사이트 모드가 발동된다. 그리고 아이뮤지션만의 독특한 플레이 모드인 스페이스모드는 날아오는 돌멩이 모양이 동그란 원을 통과하는 순간에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각 원이 빛나고 서로 이어져 삼각형, 별등의 모양을 이루게 되면 일정시간동안 익사이트 모드가 발동된다.

(3) 밴드플레이

그동안 유저들이 리듬게임에 바래왔던 기능중 하나인 네트워크 플레이가 도입되었다. 밴드플레이는 대전과 합주로 나뉘는데 대전은 같은곡을 연주하며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한다. 대전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하면 래더 점수가 증감되어 이를 통해 유저간 랭킹을 매긴다. 합주는 한 곡의 파트를 나누어 연주하는 방식으로 유저들이 각각 플레이한 파트의 랭크를 종합하여 합계 랭크를 매긴다.

 

3. 사운드

 

음원의 음질은 기존의 리듬게임들과 비교했을때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보이스가 첨가된 곡은 기본곡 중에는 한 곡 뿐이고, 현재까지 나온 신곡중에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컴투스 측에서 앞으로 점차 보이스가 추가된 곡들을 출시할 예정이라 하니 기다려볼밖에.

 

4. 기본곡

 

기본곡은 총 16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요는 존재하지 않고 주로 클래식과 컴투스에서 출시했던 게임들의 배경음악으로 이루어져있다. 기본곡의 일부는 처음에는 잠겨있으며, 챌린지모드를 통해 오픈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 챌린지 모드를 모두 클리어해도 열리지 않는 곡이 두 곡 존재해 유저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기본곡에 자사 게임들의 배경음악을 사용한 점이 참신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타 게임의 광고를 한다는 느낌도 지울수가 없다.

 

5. 컬렉션

 

(1) 스타포토
뮤직샵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다운 받아 각 메뉴의 배경이나 곡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 하나당 가격은 300원(별400개)으로 곡도 아니고 이미지만 받는 것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결코 아니기에 부담스럽다.

(2) 아이템
아이템에는 게임 스킨, 노트 이펙트, 노트 모양과 게임 속도, 랜덤이나 미러같은 모드 등이 있다. 게임 스킨에는 추가 점수 획득 옵션, 노트 이펙트와 노트 모양에는 별 추가획득 옵션이 붙어있다. 하지만 이후 버전에서 1.0.0 버전에서보다 별 획득 비율이 하락해 유저들의 원성을 샀던 부분이다. 그리고 게임 속도는 0.5~2.5 배속까지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3배속 아이템은 1회용으로 구입하여 사용해야 한다. 게임 모드면에서는 더욱 다양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랜덤, 미러, 클라임 등의 모드가 합쳐져 동시에 여러모드가 적용된 모드가 추가되었다. 그외 판정도 증가를 비롯한 여러 아이템이 존재하나 일회용으로 별로 구매하여 사용해야한다.

(3) 명예호칭
별 이외에 역시 컴투스라는 생각이 들게했던 부분이다. 미니게임천국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케릭터가 등장했듯이,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명예호칭이 하나씩 오픈된다. 명예호칭은 미스무시, 라이프게이지 상승등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명예호칭을 얻는 재미도 그런데로 쏠쏠하다.

(4) 리플레이
리플레이 또한 아이뮤지션만의 독특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한번에 한 곡만 저장이 가능하긴 하지만 플레이 영상이 저장 가능하다. 플레이를 기록으로 남길수도 있고, 게임 동영상 촬영이 더욱 수월해졌다는 장점이 있는 기능이다.

 

5. 기타

(1) 자동싱크
자동싱크 기능이 지원되나 타 게임들에 비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매 싱크때마다 값이 일관성이 없이 나오므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2) 멀티키
아이뮤지션에서 최초로 도입한 기능으로, 같은 타이밍에 여러 버튼을 입력하는 기능이다. 최초이긴 하지만 요즘에는 여기저기서 멀티키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니 딱히 특징이 될 수는 없을 듯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일부 단말기만 지원된다는 점. 때문에 멀티키 입력이 안되는 유저들은 싱글키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싱글키는 노트수가 멀티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대전을 하게되거나 랭킹 경쟁에서 점수가 밀릴 수밖에 없다.

(3) 별 획득량
게임아이템을 구입하거나 곡을 구매할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의 개념. 각 곡에는 레벨이 존재하며 곡을 클리어시 곡의 레벨과 클리어 랭크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대체로 한 판당 5~12개까지 획득이 가능한데, 곡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별의 갯수가 700개인걸 생각하면 다른 게임에 비해서 모으기 쉽다고 생각한다.

(4) 레벨 시스템
각 곡에는 난이도에 따라 레벨이 있으며, 해당 레벨의 곡을 클리어시 레벨이 그만큼 오르게 된다. 즉, 실력에 따라 레벨업은 매우 쉬울수도, 어려울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유저의 레벨이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로에 가깝다. 그저 클리어한 최고 레벨의 곡을 알려주는 정도. 어중간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리뷰를 마치며

 

당시 출시되었던 여러 리듬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특색이 거의 없는 것에 비해서 아이뮤지션은 어느정도의 발전을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기대했던것 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리듬게임은 조금씩이지만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게임이라 생각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리듬게임이 없고, 리듬게임을 새로 다운 받을 생각이 있는 유저라면 현재까지 출시된 리듬게임 중에서는 아이뮤지션을 선택하는것이 가장 나을거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