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핸드폰 게임 롤플레잉 게임 창세기전3 ep2

2023. 4. 24. 18:56고전 핸드폰 게임

기본 정보

개발사 : 엠조이넷
장르 : SRPG/턴제
출시일 : (SKT 09.03.26), (KTF 09.03.25), (LGT 09.03.25)
가격 : 3000원

 

보는 눈이 즐거운 그래픽

고전 핸드폰 게임 롤플레잉 게임 창세기전3 ep2입니다.

게임에서, 특히 모바일 게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입니다. 따라서 그래픽은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전3ep2'의 그래픽은 보는 눈이 즐거울 만큼 충분히 뛰어납니다. 이전 작품인 '창세기전3ep1'에서는 속도 문제와 게임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문제점으로 거론되었었는데, '창세기전3ep2'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잘 보완하였습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캐릭터, 맵, 스킬 이펙트 등의 기본적인 그래픽들의 퀄리티도 매우 높습니다. 휴대폰 화면을 가득 채우는 화려한 전체 스킬을 감상하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될 정도입니다.

 

화려한 스킬이펙트와 뛰어난 그래픽의 캐릭터들


또한,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여러 일러스트들의 퀄리티도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RPG에서는 일러스트가 게임의 프롤로그나 에필로그에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창세기전3ep2'에서는 미연시 장르를 연상시킬 정도로 다양한 일러스트를 사용하며, 적절한 애니메이션 이벤트도 포함시켜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와 재미를 더해주고, 보는 재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보는재미를 느끼게해주는 애니메이션 이벤트와 맵지도까지 깔끔하게 표현해낸 그래픽

 

듣는 귀가 즐거운 사운드

창세기전3ep2는 훌륭한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press and key 화면에서는 어둡고 잔잔한 BGM이 흐르다가 키를 눌렀을 때 갑자기 웅장한 BGM이 나와서 사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게임은 스토리 상황에 따라 BGM을 연출하여 대화 이벤트 없는 전투 상황에서도 유저가 두 가지 BGM 중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게임의 주인공이 피리로 곡을 연주하면 실제 BGM으로 표현되어 더욱 몰입감을 높입니다.

 

모바일 RPG에서 보기 드문 훌륭한 스토리

창세기전3ep2는 모바일로 이식되더라도 다른 RPG와는 차별화된 스토리가 있으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야기 전개와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스토리 내용이 돋보입니다.

또한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큰 장점인데, 가디언 슬레이브와 영웅 서기 ZERO에서도 선택지에 따른 스토리 전개가 있지만 창세기전3ep2는 전략과 전술에 초점을 맞춘 선택지로, 긴장감과 흥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선택지를 고를 때 NPC들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여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재미도 있으며 NPC들의 대화마다 신뢰도가 표시되어있어 이 재미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충실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창세기전3ep2는 스토리의 표현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통해 스토리의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창세기전은 내용과 표현, 두 부분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엔딩 부분이 조금 어색해 보였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전은 에피소드별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정확한 결말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후 스토리를 암시하는 부분이나 더 많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스토리가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예상과는 달리, 스토리에 이끌리는 플레이 타임이 짧았습니다. 필자가 노멀모드를 클리어하는 데 걸린 시간은 9시간 55분이었습니다.

 

10시간 가까운 플레이 타임이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전투에 소요된 것인데, 방대한 스토리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적은 양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직시스템, 그리고 SRPG와 기타 여러가지 재미요소

창세기전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전직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전직은 각 캐릭터의 스킬에 초점을 두고 직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펜더, 전투기사, 스카우트 등 다양한 직업이 있으며, 이러한 직업의 다양성은 SRPG의 시뮬레이션적 재미를 잘 보여줍니다. 여러 전직 루트를 경험하면서 각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킬은 전직에 따라 찍히기 때문에, 공략을 참고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SRPG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SRPG의 재미와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동 속도가 빠른 캐릭터를 이용해 적을 유인한 뒤, 탱커 역할의 캐릭터를 선두에 두고 뒤에서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여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전략적인 전투 상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세기전 3ep2는 여러 가지 시스템을 통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상자, 철 상자, 은 상자, 황금 상자 등 다양한 상자를 통해 아이템을 수집하고, 전투 중에 숨어 있는 상자를 찾아 다니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패시브 스킬과 조합하여 사용하는 강력한 스킬 옵션을 가진 장비와 SRPG에 적절한 옵션 분배를 통해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창세기전 3ep2는 게임을 모두 클리어한 유저를 위한 용자의 무덤이라는 독특한 모드도 존재합니다. 이 모드는 PC의 무한 모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각종 미션을 클리어하는 모드입니다. 클리어 후에도 새로운 요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타 RPG와는 다른 또 하나의 장점이 됩니다.

 

 

총평

이 작품은 이전작의 문제점을 잘 보완하고 더욱 완성도를 높여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스토리와 그래픽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토리의 결말이 아쉽고 플레이 타임이 짧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쉬운 점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이 작품은 SRPG와 창세기전 시리즈를 즐겨보지 못한 유저들도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