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핸드폰 피처폰 게임 롤플레잉 일루시아 리뷰

낙제생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미지의 탑에서는 끊임없는 도전이 시작되었고, 먼 훗날 두 명의 영웅이 탄생하게 된 이곳은 다시 암흑의 기준이 솟아나고 마을을 점점 덮치는 상황이다. 이 미지의 탑에서는 졸업시험에 3번째로 도전 중인 낙제생들인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들은 1, 2,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졸업시험을 보는 동안 이상하게 변해버린 엔트와의 싸움을 통해 이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공격하게 된 사실을 깨닫게 되고, 촌장의 부탁으로 인해 다른 마을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이 여행에서 두 주인공은 어둠의 그림자로부터 마을들을 구해나가며 미지의 탑으로 향하게 된다. 처음부터 영웅이 아닌 낙제생들의 반란이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이들의 활약을 즐기며 그들이 빛나는 순간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마을을 구해나가고 미지의 탑을 도전하면서 자신들만의 모험을 즐겨보자.

가볍게 귀여움을 만끽해 보자.

필자는 원거리 캐릭터를 좋아하는 터라 건, 활을 사용하지 않는 매지션 여캐릭터를 선택하여 플레이했다. 게임 시작부터 아이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부터 대략적인 캐릭터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묻어난다. 특히 코스튬 부분에서는 일정한 명칭이 있지만 실제로 장착 시에는 귀여운 갈색 토끼나 펭귄이 되기도 하며, 예상치 못한 귀여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듯 제목으로는 짐작하기 힘들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면 귀여움이 넘쳐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캐주얼 RPG라는 홍보로 시작한 일루시아는 쉽고 가볍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토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나 설정도 복잡하지 않아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며, 게임 내에서 복잡한 스킬 트리 같은 것도 없다. 수동분배를 설정하여 특화된 캐릭터를 만들 수는 있지만, 가벼운 맘으로 자동분배를 설정하면 큰 신경을 쓰지 않고도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또한 전직을 통해 4개의 스킬을 획득하게 되며, 레벨 업 시 어떤 스킬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면서도 스킬 효과가 화려하게 구현되어 있어서 게임을 즐기면서 화려한 스킬 이펙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일루시아는 가볍고 귀엽게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즐길거리들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준비된 캐주얼 RPG이라 해서 단순히 가볍게만 즐기고 끝내는 게임은 아닙니다. 일루시아에는 속속들이 즐길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다양한 즐길거리들을 속속히 파헤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이 탄탄한 기본 시스템

일루시아에는 모든 기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RPG에서 존재하는 강화, 제련, 칭호, 전직 시스템도 물론 존재합니다. 그러나 일루시마만의 독특함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강화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장간에서 진행되지만 강화석이나 인첸트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벤토리에서 쉽게 강화와 인첸트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제련은 조금 다릅니다. 제련은 대장간에서만 진행되며 성공률도 수량에 비례하여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금액이 필요합니다. 제련의 필요성은 크지 않지만, 칭호를 얻는 하나의 수단으로써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여 얻을 수 있는 칭호는 새로운 얼굴을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전직도 4단계에 걸쳐 직업을 특화시킬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전직의 재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 러쉬모드

새로운 시스템인 러쉬모드는 러쉬입장권을 구매한 경우에만 이용 가능합니다. 각각의 스테이지에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한 후 더 진행할지를 선택하고, 중간에 포기하면 해당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가능한 많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보상이 더욱 많아지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망할 경우에는 보상이 없으므로 적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리쉬모드 입장권은 퀘스트를 수행하여 얻을 수 있지만, 캐시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모드입니다. 높은 레벨에 도달한 후 진행하기를 권장합니다.

 

네트워크를 활용한 재미들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즐거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네트워크 전송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동안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가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기도 하면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물품 거래를 위한 경매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매장을 이용하면 더욱 좋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네트워크 퀘스트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루시아 역시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별도로 준비된 네트워크 미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미션과는 다르게 네트워크 미션을 완료하면 성공할 경우 보물상자에서 보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게임을 진행하다 지루할 때는 네트워크 미션을 즐기며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게임에서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리뷰를 마치며

캐주얼 RPG 일루시아의 시작은 가볍게 시작되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하여 한번 플레이로 쉽게 끝내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물론 무겁거나 어려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난이도 역시 아주 쉽지는 않아 라이트 유저도 조금만 노력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나,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미션이나 러쉬 모드와 같이 다양한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요소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면서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가진 일루시아는, 특히 RPG 게임을 어렵게 느끼는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